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0명 중 3명이 잠복결핵 감염자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 특히 잠복결핵 감염자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한국전쟁 때 잠복한 결핵균이 전염되면서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잠복결핵 감염자 중 결핵 발생률이 10%나 된다고 하니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잠복결핵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현재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결핵과는 달리 결핵 증상이 없으며, 몸 밖으로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잠복결핵 감염자에 대해서 업무 종사 일시 제한이나 취업 거부 등의 사회 격리 규제가 불필요하다고 보아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잠복결핵 결핵 비교
구분 | 잠복결핵감염 | 결핵 |
---|---|---|
증상 유무 | 증상 없음 | 2주 이상 기침, 발열, 체중감소 등 |
전염성 여부 | 전염성 없음 | 기침, 대화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 |
환자 여부 | 환자 아님(치료 권고) | 환자(반드시 치료) |
신고 의무 | 해당 없음 | 신고(법적 의무) |
잠복결핵 감염자는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검진과 잠복결핵 치료로 결핵 발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복결핵감염 진단
잠복결핵감염은 인체 내 결핵균에 대한 면역세포가 존재하는지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이때 이루어지는 검사는 인터페론감마분비 검사 또는 투베르쿨린피부반응 검사가 있습니다. 면역세포가 한 번 형성되면 보통 평생 지속됩니다.
그러므로 이전에 결핵이나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거나 잠복결핵 치료를 완료한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결핵 또는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완료했다면 잠복결핵감염을 다시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잠복결핵 치료

잠복결핵 감염자는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결핵균 감염자의 약 10%가 평생에 걸쳐 결핵으로 발병되기 때문에 적절한 검진과 잠복결핵 치료를 통해 결핵 발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1~2가지 항결핵제를 3~9개월간 복용하게 됩니다. 이후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60~90%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잠복결핵약을 복용하는 동안 정기적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서 잠복결핵 치료를 중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치료요법 | 복용 기간(횟수) | 복용 주기 |
---|---|---|
이소니아지드(9H) | 9개월(270회) | 매일 |
리팜핀(4R) | 4개월(120회) | 매일 |
이소니아지드 + 리팜핀(3HR) | 3개월(90회) | 매일 |
잠복결핵 감염자는 결핵 환자가 아니며,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항결핵제를 복용함으로써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받지 않을 때는 결핵 발병에 더욱 주의하고, 주기적으로 결핵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복결핵약 부작용
잠복결핵감염약은 대부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약처럼 일부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약제 복용을 중단하고 치료기관으로 연락하여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소니아지드(Isoniazid) : 피로감, 손발 저림, 피부발진, 가려움증, 구역, 구토, 설사, 복통, 황달(피부 또는 눈)
- 리팜핀(Rifampin) : 피부발진, 가려움증, 독감 증상(고열, 오한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 구역, 구토, 설사, 복통, 황달(피부 또는 눈)
리팜핀을 복용하고 있다면 소변 색이 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혈뇨가 아니라 리팜핀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그 부산물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자연적인 과정으로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외에 노곤함이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약 복용 시 주의사항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하면서 최대 효과를 내려면 의사 지시에 따라 항결핵약제를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지 못하였더라도 하루 중 점심이나 저녁 식전에 복용하여 하루라도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리팜핀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고지방 식사에 의해 약의 흡수가 억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 30분 전 혹은 식사 2시간 후와 같이 공복 시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최대 효과를 보려면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복결핵약은 간에 많은 부담을 줍니다. 따라서 술, 한약, 홍삼처럼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결핵 관리는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므로 잠복결핵이 있다는 판정이 나오면 잠복결핵약은 물론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이나 지인 중에 결핵환자가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하여 상담하여 적극적인 잠복결핵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소변 검사 시 중간뇨를 받아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