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혈뇨가 나오거나 입원이나 수술 전 또는 건강검진 등의 이유로 소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 중간뇨를 받으라는 이야기를 듣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소변 검사 결과가 엉터리로 나와 오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중간뇨를 받아서 제출해야 합니다.
소변 검사 종류
검사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아침 첫 소변, 중간 소변, 24시간 소변으로 구분되는데요. 필요한 검사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소변을 채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변 검사는 중간 소변 검사입니다.
소변 검사에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혈뇨
말 그대로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상태입니다. 혈액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소변 색깔이 붉은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꼭 붉은색이 보이지 않더라도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적혈구가 보이는 것을 혈뇨라고도 하는데요. 이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은 요로 감염, 요로 결석, 방광 결석, 방광암, 신장암 등이 있습니다.
케톤뇨
지방과 단백질이 대사되면서 케톤이 나오는데요. 이때 케톤이 소변에서 발생하는 것을 케톤뇨라고 합니다. 케톤뇨는 보통 소변에서 소량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는 정상이지만 만일 수치가 높다면, 당 조절이 안 되는 당뇨병 또는 탄수화물 대사 기능 이상으로 발견됩니다.
단백뇨
소변에 단백질이 발견되는 것입니다. 단백뇨가 있다는 것은 사구체 투과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는 신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세균뇨
소변에는 세균이 없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소변에 세균이 보이는 것을 세균뇨라고 합니다. 이때 소변 색은 뿌옇게 보입니다. 그리고 검사에서 백혈구가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는 요로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요당
소변에서 포도당이 보이는 것을 요당이라고 합니다. 혈액 속 당수치가 높으면 여과되는 당의 양이 높아지고, 재흡수 되지 못한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인데요. 요당 수치가 높으면 당뇨병 진단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변 검사에서 중간뇨를 받는 이유
소변보는 중간에, 컵에 담아야 한다면 소변이 컵 바깥쪽에 묻어서 비위생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변 검사 시 왜 중간뇨를 받으라고 하는 것일까요?
실제 경험담인데요. 보건소에서 소변 검사 시 첫 소변을 받았다가 적혈구 2개가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이때 중간뇨로 받았더니 소변이 깨끗하다는 결과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방광에 감염이 없다면 소변은 무균 상태로 저장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고 나서 하부 요도를 거쳐 소변이 배출되는데요. 이때 첫 소변을 받으면 피부의 상재균과 세포에 의해 소변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실제 소변에는 세균이나 염증이 없더라도 첫 소변이 오염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변 검사에서 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마치며
소변 검사 시 중간뇨를 받더라도 신체 구조상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오염될 확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부부관계 후에 소변 검사를 하는 경우에도 혈액이 조금 섞여서 나올 수 있습니다. 만일 재검사를 했는데도 혈액이 계속 섞여서 나온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